그땐 난 제주방어사령부에 근무할 때인데, 아침까지 당직사관이어서 동이틀무렵 당직병과함께 국기를 게양하러 갔었다.
정해진 시각에 애국가가 부대에 울려퍼지고 국기를 게양하는데 그날은 그런 기도를 했다.
"나라를 사랑하고 민족을 사랑하는 귀한 지도자가 뽑히게 해주세요."
장로대통령을 놓고 하나님께 기도한 게 아니라 국가를 위해 기도했는데. . .
기도가 부족했든지 아직 때가 아닌지, 경제적 불평등은 더 심해지고, 사회구성원들간에 반목을 더 키우고 세대를 이어 물려줘야 할 자연을 짓밟아버렸다.
무엇보다 가치, 인간다움을 잃는 시기인 것 같다. 그덕에 그런 걸 더 소중히 여길 수 있게 된지도 모른다.
이제 내일 역사상 가장 중요한 보궐선거가 치러진다.
가치를 세우는. 인간다움. 상식. 희망을 세우는.
유럽에는 해적당이 원내에 진출하고.
아랍국가들의 변화와 월가에서의 운동들.
이제 우리 차례이다.
역사가 지금 2011년 청년에게 요구하는 몫을 할 때가 가까웠다.
이제 작은 거라도 행동할 때임을 잊지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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