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원순씨가 2010년에 영국의 사회혁신과정을 살펴보고 오셔서 쓰신 책 "올리버는 세상을 어떻게 요리할까?"를 읽고 있었다.
영국의 노숙자들을 지원하는 트리니티와 이사와 운영진의 80%가 노숙자였던 사람들인 단체 B. HUG를 읽고 있는데,
내가 탄 열차칸에 노숙자일걸로 추정되는 한 분이 다가왔다.
무거운 암모니아 냄새를 풍기며 내쪽으로 다가오시더니 내옆에 있던 커플들에게 구걸하니 그 커플은 휙 자리에서 일어나 아에 열차에서 내렸다. 이제 내게 구걸하시는데 나는 주저하고만 있었다.
커플들이 일어선 그 자리에 잠시뒤 주저 앉으셨다.
코를 찌르는 냄새만큼이나, 책에서 노숙인 지원에 관한 글을 읽고 이런저런 생각하던 내 마음은 그 냄새보다도 더 무겁게 가라 앉고. 나는 굳은 것처럼 그냥 있었다. 그 분이 나를 지나쳐 가고도 한참을.,.
난 언제 행동하려고 이러는 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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