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루더호프 공동체의 개척자 요한 하인리히 아돌프에 관한 책이다. 그의 손자 피터 맘슨이 쓴 책으로 원제는 "Homage to a broken man"이다. 말그대로 철저히 하나님 앞에서 부서진 사람이란 걸 책을 읽고 나면 알 수 있다. 이 책을 읽으면서 몇가지 기억에 남기고 싶은 조각을 여기에 남겨본다.
항상 필요에 따라, 모든 것을 하나님께 맡기고 그 신뢰로 공동체를 세워가던 자네르츠 시절 초기. (53쪽이하) 그 날도 어김없이 에버하르트는 하나님의 도움으로 만기가 닥친 대출금을 갚을 수 있는 기부금을 받아 집으로 돌아왔다. 하지만 그날 공동체의 몇몇은 대출금으로 인해 거의 공황상태였다. 에버하르트는 사람의 마음이 영적인 부분은 물론 물질적인 부분까지 스며들지 않는다면 그것은 헛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비판자들은 모임을 소집했다. 소수를 제외한 대부분의 멤버는 드러내놓고 적대적인 태도를 보였다."모든 것이 꿈 위에 세워졌어요! 우리에게 터무니없는 믿음의 삶을 바라지 말아요. 우리는 철저한 계획 수립, 재정지원방안, 신뢰할 만한 운영자금 공급원이 필요합니다. 예수와 그의 가르침만 떠든다고 될 일이 아니지요. 인간의 본성이라는 현실을 고려해야 합니다."
에버하르트는 굽히지 않고, "기적 또한 경제적 생존의 기반입니다." 라고 말하고 집으로 오는 길에 받았던 봉투 얘기를 했다. 대출금을 상환하는데 필요한 액수였다. 하지만 상황은 이미 늦었다며 적대적인 사람들은 몇 주에 걸쳐 공동체를 떠나고 그렇게 자네르츠의 공동체는 악의적인 소문과 함께 고립됐고, 생각을 같이하는 남은 사람들과 다시 재건하는데에는 조금의 시간이 필요했다.
-하나님의 보호를 따른다면서 저 사람들처럼 나도 재정적 계획을 늘 필요로 하고 있는 건 아닌지, 하나님의 은혜에만 전적으로 의지할 각오가 되어 있는지 생각해봅니다.
이런 다툼은 훗날 에버하르트가 죽고 나서도 있었다. 그 싸움은 공동체 원래의 비전과 다른 것과의 싸움이다. 원래의 비전은 초대 그리스도인들처럼 예수님의 가르침을 실천하여 사랑하고 섬기는 것이었다. 반대쪽은 유능한 사람들의 주도로 운영되는 매끈한 공동체를 추구하는 것이 목표였던 것이다.
2. 회심하고 가족들에게 인사도 없이 떠나려했던 어린 하이너에게 에버하르트가(78쪽)
"감정을 기초로 삼아 네 삶을 건설해서는 안 된다. 네가 원하는만큼 강렬한 감정이 느껴지지 않을 때도 있을 게다. 하지만 그때도 계속 전진해야 한다. 네가 받은 소명에 묵묵히 순종해야 한다."
-나는 내가 받은 소명에 얼마나 어떻게 반응하고 있을까?
3. 후터파 브루더호프(103쪽)
에버하르트는 공동체를 위한 기금을 모금하러 미국에 다녀왔지만 빈손으로 돌아왔다. 하지만 후터파 브루더호프(형제들의 공간)에서 본 것에서 영감을 얻은 그는 오랜 세월 검증된 구조에 따라 슈파호프 농장을 만들어가기 시작했다.
4. 나치를 피해 리히텐슈타인 실룸에 피해있는 그룹 속에서 리더 하네스에게 건강한 비판을 하지 않았던 것에 대해(151쪽)
"말도 안 돼. 그건 비겁해서가 아니야. 하이너 네가 네 이미지에만 관심이 있기 때문이다. 네가 불편한 상황을 원하지 않기 때문이고. 너는 언제나 온순함과 거룩함의 구름에 덮여 있기를 원하지. 하이너. 그게 네가 말하는 비겁함이다."
••• 과감한 모험이 아니라 경건한 자기만족의 편안함을 선택하는 일, 자신의 소명을 부인하는 일. 그것은 배교였다.
하이너가 이 모든 것을 깨닫게 되자 그의 마음에는 감사가 넘쳤다. 아버지의 큰 사랑이 주체할 수 없을 만큼 그를 흔들었다.
5. 준비중인 리더에게
(163쪽)"네가 농부로서 훈련을 받는 것은 네 미래를 준비하기 위해서만이 아니다. ••• 지난 수십 년간의 모든 운동이 언젠가 하나로 모아져 대중의 급진적 각성을 낳을 것이고, 그것이 사회정의와 하나님과의 연합으로 가는 길을 열게 될 것이다. 우리는 우리의 작은 공동체를 이 강력한 각성의 한복판에 두기 위해 준비하는 것이더. 우리는 자신을 희샹할 준비를 해야 한다. 지금처럼 서로를 속속들이 잘 아는 작은 모임의 상태를 계속 고집할 수는 없다. 우리는 성령의 강력한 부으심에 살라질 준비를 해야한다."
에버하르트는 수천 명의 사람이 영적으로 공허한 생활에서 돌이켜 초대 그리스도인들을 본받고, 실룸과 슈파호프 농장에서 시도하고 있는 것같이 브루더호프공동체가 공동체로 살기 시작한 날을 내다보았던 것이다.••• 하이너는 목적의식을 갖고 일어나 책을 찾기 시작했다. 그에겐 할 일이 있었다.
6. 용서로 리더를 다시 일으키다(238쪽)
7. 공동체에서 교리(349쪽)
우드크레스트에서 한 방문객의 질문
브루더호프 공동체는 마귀와 지옥에 대해 어떻게 가르칩니까?
"하나님은 하나님입니다. 나머지는 전혀 중요하지 않습니다."
최후의 심판날에 우리는 떨면서 하나님 앞에 설 수 있을 따름입니다. 브루더호프나 누가 어떤 것을 하나님에 대해 가르치던, 그것은 하나님을 조금도 바꿔 놓지 못합니다.우리는 그분을 해석할 권리가 없습니다. 예수님은 이렇게 말씀하십니다. '네 소유를 다 팔아 가난한 자들에게 주라. 더 이상 죄를 짓지 말라. 네 이웃을 내 몸과 같이 사랑하라.' 우리는 이 말씀을 해석해서는 안 됩니다. 그 말씀대로 행해야 합니다.
8. 자녀에 대한 신앙교육(401쪽)
하이너는 크리스토프가 십대였을 때부터 그와 특별한 유대감을 느꼈다. 그는 아들에게 어떤 종교적 압력도 가하지 않으려고 조심했다. 하지만 타타와 부모님을 통해 자신이 믿음을 갖게 된 것처럼, 크리스토프도 그와 안네마리의 본을 통해 인격적이고 살아 있는 믿음을 갖게 되길 바랐다. 그리고 실제로 그렇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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